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순수 국내 기술로 혈관 3차원 입체화와
시뮬레이션 전 과정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코드를 작성하고,
알고리즘을 개선하면서 마침내
자체 소프트웨어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곧 더 큰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완성된 컴퓨터 시뮬레이션의 결과가
임상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다양한 인위적 요소가
개입되어 실제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반영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수년간의 노력 끝에 완성한 소프트웨어였지만, 저희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기존 방식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기로 한 것입니다.

"환자를 위한 최선의 솔루션이 아니라면, 과감히 포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결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목표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한 여정은
끝없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즉시 개발자에게 연락해
프로그래밍하고, 도출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을 200회 이상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혁신적인 발견이 있었습니다.
TOF-MRA 영상에 숨겨진 특성을 활용하여
혈력(Signal Intensity Gradient)을 계산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는 기존의 복잡한 방식 없이도, 단 4분 만에
촬영 가능한 TOF-MRA 영상만으로
혈관전단응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었습니다.

"MR 기기를 제조하지 않는 한국에서,
MR에 대한 새로운 기술을 인정받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혈력(SIG) 기술을 개발한 후에도
장벽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제출할 때마다
MR 제조국이 아닌 한국에서 개발된
MR 관련 기술이라는 이유로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더 철저한 검증을 거쳐
논문의 완성도를 높여갔습니다.

그 결과, 저희의 연구는
점차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고,
현재는 다수의 SCI(E) 논문을 통해 혈력(SIG) 기술의 유효성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저희 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의료 현장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7개 대학병원에서
저희의 혈력(SIG) 기술을 활용한 뇌혈류역학
변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의들로부터 그 유용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의 여정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VINT(Visual INTelligence)입니다.

VINT는 2023년 1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제인 23-4077호)를 받은
세계 최초의 혈력 계측 도구입니다.

7개의 특허로 보호받는 이 혁신적인 기술은
뇌혈관질환 진단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메디이미지는 VINT를 통해 뇌혈관질환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MRA 촬영 후 혈력(SIG) 데이터 분석이
진료 현장에서 보편화되고,
VINT가 뇌혈관 진단의 필수적인 분석 도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메디이미지는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을 통해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의료진들에게 더 나은 진단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혁신,
메디이미지가 만들어가겠습니다."